배내골의 7월 July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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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. 7. 12. 9:23

이웃추가

7월은 삼복더위의 시작, 진정한 여름의 시작이다.

나무 그늘에서 매미가 맴맴 우렁찬 소리를 내고있다.

7월하면 이육사의 ‘청포도’ 시가 떠오른다.


내 고장 칠월은

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.

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

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

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

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

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

청포(靑袍)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,

내 그를 맞아, 이 포도를 따 먹으면

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.

아이야,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

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.


배내골 마을에서 청포도는 찾기 어렵고 대신 무화과와 사과가 마을 농원에서 익어가고 있다~^^

우리 집 여름 화단은 백합이 주인공이다~

향기도 좋고 아름다운 고운 자태 역시 백합이다~

아래 두 백합화분은 동네 입구에 이리 예쁜 백합을 조성해 놓으신 이웃이~~리스펙트🤙🏻

나리과 백합과 노란 루드베키아(천인국)

원추리꽃의 상큼함과 정열

씨앗을 뿌린 금화규가 자라 드디어 꽃을 보여주었다~

금화규의 효능도 좋다고하지만 꽃차로 따기에 넘 예쁜 하늘거림이다 ~

블루쉬폰 무궁화가 어린 묘목이어 하나가 비바람에 지고 딱 하나만 피었다. 나머지는 봉우리가 맺혀있다.

글라디올라스도 화사한 여름꽃이다~ 키가 커서 장마에 꽃대가 꺽이고 먼저 핀 꽃들은 시들어가 안타까운 맘이다~

작년에 올라왔던 연보라색 글라디올라스가 올해는 보이지 않아 그것도 아쉽다 ~

배내골 7월의 여름은 시원한 계곡 물길로 끝맺는다 ~^^

우리가 운영하는 배내골 코지펜션은 방 앞이 계곡은 아니다. 차량으로 마을길 7분 거리이다~

여기는 코지펜션 집에서 걸어서 3분 거리의 천川

오래된 미래
오래된 미래

Bless all who enter this house, 자연 속에 사는 것을 좋아하는 오래된 미래의 일상공간입니다 ~*